‘벤치 손’ 손흥민은 정말 쉬고 싶었을까? 포스테코글루의 결정적 실수
‘벤치 손’ 손흥민은 정말 쉬고 싶었을까? 포스테코글루의 결정적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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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용병술이었다. 상대는 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였고, 그 최강팀을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는 주장 손흥민이었다. 게다가 손흥민은 최근 주중 경기 일정이 없어 체력 소모가 적어 보였고, 바로 직전 경기에서 도움을 2개 올리며 상승세까지 타고 있었다. 그런데도 손흥민을 중요한 경기에 선발에서 제외했다는 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물론 답은 토트넘의 사령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만이 알 것이다. 손흥민의 컨디션을 가장 면밀히 파악할 수 있는 건 감독이니까.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기 뒤 인터뷰와 기자회견을 살펴보면, '판단 실수'에 가까운 용병술이 아니었나라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파워볼사이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7일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패한 뒤 전반전은 뒤졌지만, 후반전에는 경기를 지배했다고 총평했다. 그는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전반전은 어려웠다. 맨시티에 득점 기회가 많았고 우리는 버텨내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전은 우리가 지배했고 단지 골을 넣지 못했을 뿐이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후반전의 지배력은 역시 주장 손흥민의 투입 덕분이었다. 후반 22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쿨루셉스키, 제드 스펜스를 동시에 교체로 넣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토트넘의 공격력은 활기를 띠었고, 손흥민은 후반 39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슬롯사이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교체 작전에 관해 묻자 "우리는 맨시티가 초반 굉장히 강하게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후반에 강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전반전에 우리는 너무 쉽게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후반전에 우리는 더 좋아졌고 경기를 지배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 제외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해 휴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과 스펜스 등은 지난 3개월 너무 많은 경기를 뛰어 휴식이 필요했다. 그들이 오늘 적은 시간을 뛰고 회복한 뒤 훈련하게 되면 다음 주 열리는 유로파 리그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판단에 의문이 생긴다. 토트넘은 FA컵 조기 탈락으로 이례적인 주말 휴식을 취한다. 다음 경기 일정까지 8일의 충분한 훈련 시간을 갖게 되는데, 굳이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할 이유가 있냐는 반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FA컵과 유로파리그를 쉴 새 없이 소화한 지난 3개월과 달리, 최근 2주일 동안 주 1회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상대적으로 없어 보였다. 파워볼사이트
손흥민은 10일 애스턴 빌라와의 FA컵에서 패한 뒤, 일주일 뒤인 17일 맨유전에 뛰었고 그다음 경기인 입스위치전 또한 6일의 충분한 여유를 갖고 뛰었다. 손흥민에게 정말 휴식이 필요한 시기는 거의 사흘에 한번 꼴로 열린 1월과 2월 중순이었는데, 이때 손흥민은 혹사 우려가 나올 정도로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 투입됐다.